상품명 | 솜사탕을 물에 씻어 먹는 너구리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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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솜사탕을 물에 씻어 먹는 너구리처럼
저자: 강소금
출판사: -
출간일: 2021-08-19
분야: 에세이
제본: 중철제본
쪽수: 36p
크기: 128*182 (mm)
ISBN: 미발급
정가: 7000원
언젠가 솜사탕을 받은 너구리를 본 적이 있다. 무엇이든 물에 씻어 먹는 습성을 가진 너구리는 그것 역시 물에 씻어 먹으려다 그만 솜사탕을 잃어버리고 만다. 그러고도 인간에게 또 다시 손을 내미는 너구리를 보며 누군가는 웃었고, 누군가는 안쓰러워했지만 나는 슬펐다. 나도 저렇게 살고 있지, 싶어서. 이 짧은 책 속에는 누군가를 사랑하고 사랑하던 내가 있다. 녹아 사라지는 솜사탕처럼 기대로 얼룩졌던 내 무식한 사랑이 있다.
강소금 현재 디자인 스튜디오 '바다에 빠진 소금'의 대표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평소 글을 쓰기 때문에 관심이 많은 독립출판물을 위주로 작업하고 있으며 대표 작품으로는 <턱걸이를 했는데 배가 겁나 당긴다>, <사랑은 정신병>, <식탁 위의 인생> 등이 있다. 2018년, <너만 이렇게 사냐고? 아니, 나도 이렇게 살아>라는 책을 썼다.
겨울이 무서운 내게, 어느 날 당신은 내가 고양이도 아니고 솜사탕을 물에 씻어 먹는 너구리처럼 애인 올리브와 피클이 없는 샌드위치 동태탕을 먹던 엄마가 말했다 당신이 떠나던 이상한 어느 봄날 향수 비누 우산 안부를 전하는 편지 핸드크림 라임 꽁무니
나는 아득하게 꼬여버린 실타래 사이로 해맑게 춤을 추는 당신을 봅니다. 그리고는 당신만 들을 수 있도록 조용히 말해요. 외로운 너구리를 끝까지 사랑해주세요. 그럼 외로운 너구리는 어느새 외롭지 않아요. <솜사탕을 물에 씻어 먹는 너구리처럼> 본문 중 발췌 1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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