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 푸른 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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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12,000원 |
상품요약정보 | 이 책은 한 시절의 나를 지나쳐버린 사람들에게 바치는 위로의 글이다. 이 글을 만난 당신의 삶에 푸른 파장이 일어나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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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푸른 파장
저자: 조가비
출간일: 2022-03-17
분야: 에세이
제본: 무선제본
쪽수: 177p
크기: 177*187 (mm)
ISBN: 미발급
정가: 12,000원
이 책은 한 시절의 나를 지나쳐버린 사람들에게 바치는 위로의 글이다.
이 글을 만난 당신의 삶에 푸른 파장이 일어나길.
누구나 우울과 절망으로 얼룩진 시절과 또 푸르고 희망이 넘치던 시절이 공존할 것이다.
열 다섯의 나를 소환했고, 치열한 사랑했을 했던 나, 동업으로 사기를 당해 인간관계를 다 끊어버리고 싶었던 나를 다시 만났다.
우린 남은 쉽게 위로하면서 자신에게는 그러지 못해 한 시절의 나를 그대로 방치하고는 한다.
이 글은 나를 위한 글이며, 그 시절을 지나쳐버린 모든 사람에게 바치는 위로의 글이다.
10대,20대,30대 시절의 이야기가 시, 에세이, 엽편소설의 형태로 섞여있다.
식당을 운영하며 포스기 앞, 바 테이블, 주방 한편에서 틈틈이 글을 썼다.
복합문화 공간 기획자로 일을 하다
남편과 함께 식당을 오픈했다.
이태원에서 ‘아날로그 소사이어티 키친’을 5년 넘게 운영 중이며
그 사이 이자카야를 오픈했다가 2년 만에 폐업했다.
아침에는 글을 쓰고
오후에는 식당에서 일을 한다.
계속 쓰는 사람으로 나이들고 싶다.
Instagram: __ga__bi__
들어가며
전부라고 믿었던 것을 잃었을 땐
그날엔 눈이 오지 않았다 16
즐거운 나의 집 18
제 1 장
삶은 우아하지 않다
매일매일 28
빈 집 32
가장 미세한 것에서부터 38
나는 물건을 사고 팝니다 42
노동의 값 48
환상 속의 그대 52
곤에게 60
슬럼프 64
무엇을 버릴 수 있나요? 66
끝 72
없어져도 모를 78
제 2 장
나는 매일 의심하며 산다
나는 매일 의심하며 산다 82
조각들 86
천사를 보았습니다 90
방관자 94
여인초 102
한 여름 숲에서 길을 잃었다 106
빛파 110
제 3 장
당신의 몸에서 나에게 전달되는 것은 형체가 없다
축배 120
부부 128
손 134
일종의 관계 136
결혼 140
제 4 장
아무것도 허락되지 않은 시간이 여기 있다
덧붙이는 편지 148
그해 여름 154
기억의 저편에서 158
두 개의 머리, 한 개의 마음 162
아무도 준비되지 않았다 164
불화(不和)하는 인간 168
닫는 글
쓸모 친구들에게 172
푸른 파장은 177
‘삶은 우아하지 않다. 생각보다 생각만큼 더욱더 우아하지 않다. 하루에 몇 번이나 비참해지는가. 일 년에 몇 번 정도 비참해지는가. 중학교 시절, 가난을 감추기 위해 밤마다 빨았던 셔츠처럼. 서른이 넘은 뒤에도 사회적 지위를 위해 밤마다 나를 빨고, 빤다.’
‘한동안 숲이 보고 싶어 앓았던 날들이 있었다. 믿었던 마음이 한순간 돌아설 때였을까. 같은 입에서 사랑해와 개새끼가 공존할 때였을까. 그럴 때면 혐오스러운 입을 닫아버리고 눈을 감고 울창한 숲을 떠올렸다. 싱그러운 것을 보면 그것들이 마음으로 기어들어올까. 밤새 앓았던 분노도 그 초록이란 것에 의해 물들 수 있을까.’
‘이해한다는 말의 무모함. 할 수 있다고 하는 무책임함. 우리는 그렇게 너무 평범해서 진부해진 말들로 위로한답시고 서로를 더 죽였더라. 그 이후로는 무엇을 해도 나아지지 않는 기분을 이끌고 카페로 향했어. 어떤 것으로도 기분이 회복되지 않을 때는 평소 입에도 대지 않던 달콤한 것들에게 희망을 걸기도 해. 우린 가끔 엉뚱한 곳에서 구원을 얻기도 하잖아. 그렇지?’
‘당신의 몸에서 나에게 전달되는 것은 형체가 없다. 보이지 않는 것들은 재빠르게 우리 사이를 순회한다. 당신이 있기 전 나는 이제 존재하지 않는다. 당신과의 수많은 닿음으로 난 분열되고 생성되고 새로 태어났다. 내가 봄으로써 존재하는 당신, 당신이 봄으로써 존재하는 나. 그 안에는 위로와 존중과 배려들이 뒤엉켜있었다. 그로 인해 세계가 확장된다. 우리는 사랑이라는 말 이전에 서 있었다. 납득이 있기 이전에 우리의 가슴이 먼저였다. 우리의 감정이 먼저 앞서 있었다. 사랑은 그 이후 천천히 우리를 따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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