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 평온과 안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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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14,000원 |
상품요약정보 | 서울에서 부비프라는 책방을 돌보며 지냅니다. 이따금 밑줄 긋고 싶은 시간을 만나면 글을 써요. 책방의 시간이야 만만히 흐르지 않지만, 그 속에서도 작은 빛을 모으는 마음으로 쓴 이야기들입니다. 여덟 평 책방이 제게 가르쳐준 것들을 당신께도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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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평온과 안락
저자: 뮤쿄
출판사: 부비프(buvif)
출간일: 2023-11-01
분야: 에세이
제본: 무선제본
쪽수: 224p
크기: 118*188 (mm)
ISBN: 9791196954123
정가: 14,000원
『평온과 안락』은 책방에서 만난 사람들 중 밑줄을 긋고 싶던 사람들과 귀퉁이를 접고 싶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기꺼이 흔들리고 싶은 바람 같던 사람들. 그들을 만나고 조금씩 평온과 안락을 향해가는 책방과 일상의 이야기를 모았습니다.
이 책의 1부는 책방을 여는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의 일상을 그립니다. 2부에서는 책방 문을 닫는 월요일과 화요일에 본 것과 들은 것, 생각한 것을 모았습니다.
뮤쿄
책방 부비프의 기획자이자 북큐레이터.
책방 주인으로 사는 삶은 내 안의 가장 작고 무른 자아가 오랫동안 조용히 가꿔왔던 꿈 같다.
크고 힘있는 목소리들에 먼저 시간을 내어주고 한참을 기다리다가, 이제야 조심스레 꺼낸 작은 욕망.
그게 꼭 오늘 같다고 느끼며 산다.
《평온과 안락》
여는 글
1부 책방 열었습니다
각자의 야망
권하는 일
겨울 손님
책이란
겨울 냄새
일월
사십오 분
봄의 철학자들
우리가 들려줄게
비밀
좋은 것을 고르는 법
밀고 당기기
글쓰는 사람들
이제 나에겐 글이 있어요
희망직업
2부 오늘은 쉽니다
아침산책
떡볶이와 꽃
읽는 일
행성 b612
봄과 여름 사이
쇼팽
둘이 있으면 허탕은 없지
여름의 끝
엄마와 나
어른이 된다는 건
이사
흡연의 생활
좋은 하루
자리
진주에서
부록: 책방의 말들
책방을 운영하는 2년 동안 제법 인터뷰를 많이 했다. 질문에 답하는 일이 어렵지 않았다. 나는 짐짓 여유있는 자세로 K에게 말했다.
“뭐든 물어보세요.”
한 손에 수첩을, 다른 한 손에 펜을 쥐고 있던 K는 싱긋 웃더니 입을 뗐다.
“책을 판다는 건 뭘까요? 책을 파는 마음이 궁금해요.”
그가 처음 건넨 질문에 나는 곧장 골똘해졌다.
글쎄, 책을 판다는 건 뭘까.
-28쪽, 「각자의 야망」 중에서
“얘네들, 인생 첫 서점이에요.”
누군가의 인생에 첫 서점이 된다는 건, 커다란 욕심이 생기는 일이었다. 첫 서점의 기억을 환하게 남겨주고 싶다. 좋은 처음에는 다음, 또 그 다음을 부르는 힘이
있으니까.
-45쪽, 「책이란」 중에서
세상에는 마냥 좋기만 하거나, 마냥 나쁘기만 한 것도 없다는 것을 그때는 몰랐다. 좋은 것과 나쁜 것은 자주 함께 오고, 그것들이 한데 섞여 이야기가 된다는 것을. 그런 것들은 책방의 시간이 쌓이는 동안 서서히 알게 되었다. 서울의 삶을 비로소 아끼게 되었다
-121쪽, 「아침 산책」 중에서
가끔 그렇게 중요한 말을 해주는 낯선 사람들이 있다. 예전에는 알았지만 사느라 잊어버린 것. 잊었지만 영영 잃지는 않은 말들을 해준다. 그러면 나는 두 손으로 말을 받아 다시 주머니에 넣는다. 기억한다.
-127쪽, 「떡볶이와 꽃」 중에서
“책방은 젊은이들의 노인정 같아요.”
-225쪽, 「부록」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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