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 책방과 유재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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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13,000원 |
상품요약정보 | 오혜 OHYE 책방 주인장 유재필의 산문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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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책방과 유재필
저자: 유재필
출판사: 오혜
출간일: 2023-11-09
분야: 에세이
제본: 무선제본
쪽수: 170p
크기: 105*170 (mm)
ISBN: 9791198491619
정가: 13,000원
제목대로 책방 오혜와 유재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책방과 유재필이라니. 오혜도 모를테고, 유재필? 그게 누군데? 할텐데.
어쩌자고 책 제목을 이렇게 지었는지, 이미 책은 나왔고,
책 소개를 쓰는 지금, 후회해봤자 돌이킬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재미없을 소재와 지루한 인간을 묶었습니다.
기대하지 말길 바랍니다. 분명 읽는 내내 한품과 함께 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어쩌다가 <책방과 유재필>을 읽어주고 계실 당신.
인생의 끝까지 행운이 함께하길 바랍니다.
파주에서 책방 OHYE를 운영하고 있고,
에세이를 꾸준히 쓰고 있습니다.
2014 <소심한 사람>
2015 <원래 그렇게 말이 없어요?>
2017 <나약한 인간이 삶을 버티는 방법>
2018 <단골 손님과 결혼합니다>
2023 <책방과 유재필>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책방을 짓고
꼬마와 비행기
굳이
대는 누구이고, 소는 누구인가?
베스트셀러
너무나 멋진 예술가들이 많지 않은가
면목이 없다
또 한번 면목이 없다
작가 ○○○입니다
저희도 여기 있습니다
별점을 매기는 일따위
오타에 대해
부탁해서는 안 될 부탁
평균적인 사람
개이득
인생은 고통이야~ 몰랐어?
책방을 끝까지 하는 것
책방과 유재필
주저‘누운’ 시절 (2019-2022)
셀프 브랜딩, 셀럽, 인플루언서 같은 말들이 눈만 뜨면 보이고, 들리는 요란한 세상이다. 나와 네가 다름이 돈이 되는 세상이니, 구분 짓기에 혈안이 된 사회 같다. 패리스 힐튼처럼 어서 빨리 스스로가 유명해지든, 어느 순간 ‘쇼츠’나 ‘릴스’가 ‘떡상’하든, 아무튼 팔로우를 하루빨리 늘려 유명한 걸로 유명해지면서, 많이 팔리기 때문에 많이 팔리는 단계까지 올라가는 게 시대정신처럼 느껴질 정도다. -38p (베스트셀러)
나도 안다.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의 주인공처럼 정체 모를 차가 ‘짠’하고 나타나 평소 동경하던 과거의 한 시절로 나를 데려다주는 일 따윈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 당연히 유재필이라는 인간이 레이먼드 카버를, 짐 모리슨을 만날 일이란 절대 없다. 물론 나도 과거로 갈 수 있다면 70년대로 돌아가서 젊은 날 김민기의 공연도 보고, 미국 땅에 떨어져서 쟈니 캐쉬°의 공연도 보고 싶다고 공상할 때도 있다. 하지만 그러기엔 내가 숨 쉬고 있는 이 시대에도 너무나 멋진 예술가들이 많지 않은가. 최민석도 있고, 김일두도 있고, 김태춘도, 반웅도 있고 말이다. -45p (너무나 멋진 예술가들이 많지 않은가)
돈을 못 벌어서 좋은 점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밝히고, 아내 앞에서 수그러들고, 그로 인해 그나마 가정 생활을 지탱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한심하게 들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돈을 떠나서 인생의 핸들만큼은 꽉 잡고 있어야 한다. 돈이 많아 좋은 차를 샀다고 해서, 흘러가는 인생까지 자율주행 되는 건 아니니깐 말이다. 돈이 많으면 여유는 있겠지만, 이 세상에 돈이 많다고 방심할 수 있는 인생은 없다. 당연히 이건 아직 돈을 못 벌어봐서 하는 이야기다. 면목이 없다. 여보. -50p (면목이 없다)
의사라든지, 경찰이라든지, 사회적으로 만든 제도 아래에서 시험이라는 관문을 넘고 자격을 받아야 얻을 수 있는 호칭이 있다. 그것과는 달리 ‘작가’나 ‘뮤지션’ 같은 호칭은 시험 같은 걸로 얻어지지 않는다. ‘작가’ 자격증, ‘뮤지션’ 자격증 같은 건 없다. 자격증이 없기에 작가의 자격을 가늠하는 건 내놓은 작품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 누군가로부터 자연스레 불리면서 인정받는 방법밖에 없지 않을까 한다. -60p (작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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