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으로, 편식

손수 만들기 좋아하는 요리가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대접하긴 조금 민망하고 그리 거창한 음식은 아니지만요.
모두에게 훌륭하지 않아도 나를 살리는 데엔 충분한 음식들을 만들고 먹으며 깨달았습니다.사랑하는 고양이와 환경을 생각해서 시작한 채식이 결국 자신을 위한 일이었다는 것을요.

이 책은 채식을 막 시작한 초보가 조그만 주방에서 사부작대며 요리를 하고, 마주하게 되는 사념과 떠오르는 상념을 흘려보내지 못해 기록한 일기장 같은 책입니다. 모쪼록 편하고 가볍고 재밌게 즐겨주세요.

2021.10.30 - [채식으로, 편식]독립출판

Instagram: @vegan_float

<필봉의 정성스런 차림표>

- 글을 시작하며.

[우리의 이로운 10kg]
- 우리의 이로운 10kg : 논비건
- 필봉의 채식 일기장(1)
- 김치를 안 먹겠다고?
- 허기지네 : 스프링롤, 땅콩버터
- 음식을 좋아해서 절대 못 할 줄 알았는데
- 필봉의 채식 일기장(2)
- 수타사의 보이차
- 소비기한이 채 3일이 되지 않는다
- 필봉의 채식 일기장 (3)
- 요리를 하던 마음

[소문을 내고 싶은 음식]
- 통밀빵
- 비가 오는 날엔, 장떡
- 감자 시리즈 : 감자를 좋아하세요?
- 초당옥수수 냄비 밥

[정크 비건 대축제]
- 프랜차이즈 비건 옵션
- 비건 추정 시판 과자
- 아이스크림

[그리고 술, 역시나 술]
- 그리고 술, 역시나 술
- 맥주

-글을 맺으며.

- 버터나 크림이 잔뜩 들어가 언제나 잘 팔리는 스테디 셀러가 될 순 없어도, 잼이나 땅콩버터를 올린 고소한 통밀빵 같은 존재는 될 수 있지 않을까. (65p)

- 흙먼지를 씻어내는 수고로움에서 벗어나려는 마음보다 재료를 이해하는 기쁨이 커져서, 손질할 때 좀 더 손이 가더라도 흙이 묻은 연근과 우엉을 고르는 사람이 되었다. (34p)

- 이 열정이 언제 사그라질지 모르겠으나 없어지기 전까지는 용감 무식한 마음에 조금은 끌려다니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다. (49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