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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방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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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차 공무원. 퇴사 욕구를 가까스로 억누르고 제주로 떠났다. 여행 그 자체로는 삶을 바꿀 수 없고, 도망치는 것도 능사가 아니란 걸 깨닫자 해야 할 일이 분명해졌다. 계속 써야 한다는 것. 그렇게 3주 간의 여행에서 만난 장면과 읽은 책을 묶었다.
기본 정보
상품명 제주 방랑
판매가 17,000원
상품요약정보 5년차 공무원. 퇴사 욕구를 가까스로 억누르고 제주로 떠났다. 여행 그 자체로는 삶을 바꿀 수 없고, 도망치는 것도 능사가 아니란 걸 깨닫자 해야 할 일이 분명해졌다. 계속 써야 한다는 것. 그렇게 3주 간의 여행에서 만난 장면과 읽은 책을 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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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 정보

책 제목: 제주 방랑
저자: 권수정
출판사: 심다
출간일: 2023-10-02
분야: 에세이
제본: 무선제본
쪽수: 222p
크기: 130*190 (mm)
ISBN: 9791197922084
정가: 17,000원


책 소개

목전에 차오른 퇴사 욕구를 끌어 안고 떠난 3주 간의 제주여행. 그곳에서 만난 책과 장면들을 담았습니다. 이상한 여행이었어요. 새로운 세계가 열릴 줄 알았는데, 갈수록 떠나온 자리만 짙어지고 제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해지더군요. 다시 회사로 돌아가 낮에는 일하고 저녁에는 글을 썼습니다. 아무래도 세상을 만나는 일, 그걸 글로 옮기는 일을 계속할 것 같습니다. 여행지에 데려갔던 어떤 책들처럼, 내 손끝에서 태어난 책들이 나를 아주 멀리까지 데려다 줄 날을 기다리면서요.




저자 소개

권수정 (1994~)
하여튼 쓰고 싶다. 말로 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해. 말이 되지 못한 것들에 대해. <권수정 산문집>, <슬픔 속에 오래 있었다>를 독립출판했다. 5년째 소도시에서 공무원으로 일하고, 3년째 지역 라디오에서 일주일에 한 권씩 책을 소개하고 있다.




목차

005 prologue

[Chapter 1] 제주시
015 Day-1 용감한 수정씨
021 Day 0 입도

[Chapter 2] 애월읍
026 Day 1 샨티샨티
034 Day 2 기를 쓰지 말고 마음을 써라
044 Day 3 내일의 해가 뜬다
053 Day 4 고내리의 밤

[Chapter 3] 한경면
064 Day 5 판포리
069 Day 6 여행의 빙점
078 Day 7 책과 운명
086 Day 8 명사아파트
091 Day 9 별점 없는 세상

[Chapter 4] 성산읍
103 Day 10 이해와 오해
110 Day 11 섬의 법칙
122 Day 12 있다 없으니까
129 Day 13 성산일출봉
137 Day 14 차와 형식
146 Day 15 아나하타

[Chapter 5] 구좌읍
157 Day 16 병든 여행자
164 Day 17 서핑과 올갱이의 공통점

[Chapter 6] 조천읍, 다시 제주시
175 Day 18 사랑이라는 이유로
184 Day 19 너무 많은 연결의 시대
192 Day 20 해변의 사정
197 Day 21 코로나 걱정 없는 곳

[Chapter 7] 출도
206 Day 22 출도

217 Epilogue




책 속으로

p. 32 어린 시절 신조협려 시리즈를 비롯한 중국 무협지를 좋아했다. 무협지의 세계에서 주인공이 좇는 것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그가 휘두르는 무기의 힘, 그가 내뿜은 장풍의 힘을 결정하는 ‘내공’이었다. 요가는 자기 안에 바로 그런 내공을 쌓는 일이었다. 고민해도 답이 나오지 않는 문제, 일어나지 않을 무모한 상상, 부지런히 몸을 굴리지 않는 나를 쓸모없는 인간으로 전락시키는 세상의 말 들에 굴복하지 않을 수 있는 내공을 쌓고 싶었다.

p. 54 좋은 작품은 보는 눈과 듣는 귀가 없어도 본능으로 그 좋음을 느낄 수 있고 아름다운 풍경은 평생을 겪어도 무뎌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 인간이 그런 감각을 가진 존재라는 게 감사했다.

p. 57 정상의 위치에 오르는 일보다 중요한 건 내려와야 하는 때를 아는 것. 시작하는 것보다 중요한 건 그만둬야 할 때를 아는 것.

p. 92 평가는 나쁘면 나쁜대로 좋으면 좋은 대로 사람을 옥죈다. 상사들로부터 일을 잘한다는 칭찬을 들으면 기뻐야 하는데 기쁘지 않았다. 뭘 잘하고 나면 그다음엔 더 잘하거나 그보다 못하게 될 뿐일 텐데, 지금보다 잘할 수 있을 지 확신이 없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그들이 뭘 원하는지, 그들이 뭘 좋아하는지 알아챌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실은 잘한다는 게 뭘 의미하는지도 몰랐기 때문에. 그래서 칭찬을 칭찬으로 집어삼키지 못하고 살았다.

p. 117 사정을 알고 나니 타인의 삶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내려놓자던 다짐을 잊은 채 사장님을 부러워한 게 미안해졌다. 부부 중 한 사람이 다쳐서 일을 못 하게 되면 다른 한 사람이 두 배로 일을 늘리는 게 육지의 법칙 아닌가? 혼자 일하려면 힘이 드니 시간을 단축한다는 단순한 선택이 왜 우리 눈엔 그토록 기이해 보였을까. 어느덧 하루 여덟 시간 이상의 노동과 벌 수 있을 때 바짝 벌어 둬야 한다는 식의 자본적 강령이 내 몸에 깊이 뿌리내린 건 아니었는지. 우리는 아줌마 사장님과 아조씨 사장님의 마음을 갖고 싶었다. 그것은 섬의 법칙이었다.

p. 122 혼자 한 여행은 기억으로 남지만, 함께 한 여행은 추억으로 남는다. 추억이 되지 못한 여행을 기억에서 기록으로 끌어내려고 나는 계속 썼다.

p. 190 나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좋은 것과 싫은 것이 점점 분명해진다. 고정된 자아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지만, 언젠가는 변할지라도 현재의 내가 무엇을 욕망하는 인간인지를 아는 일이 내게는 너무 중요했다. 그래야 삶의 방향과 그에 임하는 태도를 정할 수 있기 때문에. “남들이 하고 사는 일들은 우리도 다 하고 살겠다는 다짐(박준, 「선잠」)”을 품고서 남들처럼 살지 않는 것은 말이 안 되고, 남들만큼 살겠다는 생각도 없으면서 남들처럼 사는 것은 너무 불행하니까.

p. 191 제일 두려운 건, 지금은 이걸 욕망했다가 미래에는 다른 것을 욕망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것. 나도 나는 모른다는 것. 그러나 또 이곳에서 다짐한 것은, 마음 바뀌면 언제 그랬냐는 듯 방향을 틀면 된다는 것. 다만 내가 그리할 수 있는 인간이기를 기도하는 수밖에. 사람은 타인이 욕망하는 걸 같이 욕망하는 존재라는데. 너와 나의 삶이 다르지 않은 것은 결국 너와 나의 욕망이 다르지 않기 때문일 거다. 우리가 서로의 욕망에서 눈을 돌려 내 안에서 솟아나는 것들을 볼 수 있다면, 각자의 모양대로 다 다르게 살 수 있을 텐데.

p. 217 여행은 때로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기도 한다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알아차릴 수도 없을 만큼 미세한 변화를 가져다 줄 뿐이다. 아련한 추억을 덤으로 얹어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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