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해보겠습니다!

“일단 시작하라!” 많은 자기 계발서와 성공한 사람들이 하나같이 하는 말이다. '그래, 시작이 중요한 건 알겠는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시작을 시작하는 방법을 검색하다가 이렇게 20대가 끝나버릴 것만 같아서 “일단 해보겠습니다.”라고 홧김에 유튜브 영상에 출사표를 던졌다.

카툰에세이 <일단 해보겠습니다!>는 회사 소속을 벗어나 조아와 하지가 주체적으로 했던 프로젝트 경험담을 담은 책입니다. 회사와 집 안정적인 울타리를 벗어나 정말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기 위해 책 제목처럼 두 친구 조아와 하지가 일단 해보면서 몸으로 부딪히고 깨지며 느낀 것들이 이 책에 담겨있습니다. 티셔츠 제작기, 작심삼일 극복기 등의 총 7가지 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직접 그린 툰과 에세이 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절친이자 가까운 이웃인 조아와 하지는 좋아하는 것을 하며 자유롭게 살아가고자 하는 작가이자 콘텐츠 크리에이터이다.

검정 머리 소유자 조아는 이름처럼 좋아하는 것들에 대한 애정이 많다. 호기심이 많아 다양한 경험과 배움에 대한 열정이 가득하다. 현재는 사진작가로 활동하며 다정한 글과 사진으로 물끄러미 바라본 장면들을 기록하고 연재하고 있다.

갈색 머리의 하지는 자신이 좋아하는 계절인 여름을 닮고 싶어서 24절기 중 ‘하지’를 이름으로 정했다.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고 손으로 만드는 모든 것에 관심이 많으며, 프리랜서 디자이너 겸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PROLOGUE / 무모함을 환영해
일단 시작을 하면
티셔츠 제작기
우리가 작심삼일을 극복한 방법
회사 밖은 지옥
이 맛에 백수하지

하지의 이야기① / 백수생활지원금
하지의 이야기② / 한라산을 등반하고 알게 된 것
EPILOGUE / 티끌 모아 티끌일지라도

퇴사가 곧 자유라는 말은 아니다. 사실, 퇴사 후 금전적 제약은 오히려 커졌다. 회사 밖에서도 계속 돈벌이(일)를 하기 위해 노력해야 했다. 다만, 퇴사는 우리 마음속에 울려 퍼지고 있었던 강력한 외침이었고, 그 외침을 외면하지 않고 받아들이기 시작하니 더 많은 외침들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아마도 오랜 시간 억눌러왔을 진짜 속마음일 것이다.

우리는 서른이 넘어서도 이렇게 스스로를 알아가고 있는 중이다. 혹시 우리처럼 나는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계속 고민해왔다면, 지금껏 외면해왔을 지도 모를 마음속 외침에 귀 기울여보기를 권한다.

책 67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