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에.사집

울릉도 한달살기,
울릉도에서 724시간 짧은 에세이와 사진.

우연히 울릉도에서 반은 일을 하고 나머지 반은 자유롭게 여행하는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어요. 너무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는 울릉도에 꼭 다시 가보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고민 없이 울릉도로 떠났어요.

한달동안 반은 일하고 반은 여행하고 살았던 아름다운 울릉도의 삶을 이 책에 가득 담아 보여드리고 싶어요. 울릉 에.사집 은 에세이 사진집을 줄인 말이에요. 어디에서도 쉽게 들을 수 없는 울릉도 이야기를 울릉 에.사집에 꾹꾹 담았습니다.

울릉도의 일과 울릉도의 숨은 명소들이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울릉도가 궁금하신 모든 분에게 제가 살았던 울릉도 724시간을 보여드릴게요.

도시에 살지만, 자연을 좋아해요. 풍경 좋은 곳을 찾아다니고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죠. 만들어 낼 수 없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단백한 에세이로 사진으로 담고 싶습니다.

1. 들어가기
∙ 도시의 맛
∙ 서울에서 울릉도 16시간 ?
∙ 무선 이어폰없이 한달살기
∙ 날씨의 요정

2. 나물
∙ 부지깽이 나물
∙ 명이 나물
∙ 삼나물
∙ 고비 나물
∙ 엉겅퀴
∙ 잡초

3. 여행
∙ 행남 해안산책로
∙ 학포항
∙ 깃대봉
∙ 와록사 해안산책로
∙ 대풍감
∙ 태하 해안산책로
∙ 관음도
∙ 봉래폭포

4. 현포

5. 바위
∙ 코끼리바위
∙ 삼선암
∙ 촛대바위
∙ 박쥐바위
∙ 등등

6. 음식
∙ 명이 나물
∙ 따개비
∙ 울릉도 약소
∙ 나물 비빔밥
∙ 오징어
∙ 마가목
∙ 일

7. 기타
∙ 이런 뷰
∙ 괭이갈매기
∙ 귀요미들

8. 나오기
∙ 현포 안녕
∙ 나간다

나물을 먹어보기만 했지. 내가 나물을 직접 수확하는 날이 오다니. 나물을 직접 수확하고 삶고 말리고 털어내고. 나물에 관련된 모든 과정을 함께 했어요
- 울릉 에.사집 / 나물 (p13)

잡초를 아시나요? 사실 아무 관심도 없던 잡초. 잡초가 생명력이 좋아서, 잡초 때문에 힘들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이렇게 대면하게 될 줄은 몰랐어요. 잡초가 초보를 알아봐요. 누가 봐도 초보인 저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나물 사이에 몸을 숨기기도하고 어떤 잡초는 나물과 너무 비슷해서 너무 헷갈리죠.
- 울릉 에.사집 / 나물 ∙ 잡초 (p50)

울릉도 한달살기 1일 차. 예상치 못한 울릉도의 아름다움에 반했던 날. 바닷물이 에메랄드라는 말로는 표현하기는 아쉬운
울릉도에 빠지던 날
- 울릉 에.사집 / 여행 ∙ 행남 해안산책 (p59)

코끼리를 닮았다는 코끼리바위,
옆에 코끼리 똥 바위, 그 옆에 코끼리 똥 휴지 바위
어디서든 나를 반기던 코끼리바위
멀리서 보면 귀엽지만, 가까이 보면 강인함을 가지고 있는
- 울릉 에.사집 / 바위 ∙ 코끼리바위 (p122)

울릉도 한달살기 하면서 평생 먹은 명이보다 더 많은 명이를 먹어본 것 같아요. 봄은 명이 수확철이라서 생 명이로 샐러드, 쌈도 싸 먹고, 라면도 종류별로 끓여 먹어봤죠. 명이 장아찌는 1일 1 명이 장아찌 이상, 명이나물은 음식 종류별로 다 먹어 본 것 같아요. 돌아올 때 명이도 가져와서 명이 장아찌도 담았어요.
그중 제가 뽑은 1등은?
- 울릉 에.사집 / 음식 ∙ 명이나물 (p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