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 우리는 이제 어디서 춤을 추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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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15,000원 |
상품요약정보 | 작은 도시의 엔터테인먼트를 책임졌던 나이트클럽으로의 화려한 변신을 마지막으로 지금은 낡고 방치되어 버린 건물의 역사를 담고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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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우리는 이제 어디서 춤을 추나요?
저자: 두더지 스튜디오 엮음
출판사: 반짝반짝 연구소
출간일: 2021-12-07
분야: 사회
제본: 무선제본
쪽수: 230p
크기: 182*257 (mm)
ISBN: 9791196475130
정가: 15,000원
작은 도시의 엔터테인먼트를 책임졌던 나이트클럽으로의 화려한 변신을 마지막으로 지금은 낡고 방치되어 버린 건물의 역사를 담고자 한다.
각자의 사정이 있어서 마음처럼 잘되지는 않지만, 최대한 의견을 나누고 세심하게 건물을 지어 함께 사용하고 싶은 건물의 탄생을 바라며 옛 건물의 이야기를 나눈다.
<반짝반짝 연구소>
남해에 살며 소규모 시각예술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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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
북변리 246-21의 기록 : 철거기록
철거
건물정보
작업회의
비계설치
번호 붙이기
외벽 제거1
외벽 제거2
지붕 제거
전체 골조 제거
공사종료
Chapter 2.
북변리 246-21의 기록 : 이야기기록
공간 가상 투시도 : 극장, 창고, 나이트클럽
임종부 외 20인 인터뷰
우리는 이제 어디서 춤을 추나요?
1987년, 호탕하고 술 사기 좋아하는 그 집 아들이 나이트 클럽을 지어 올렸다. 남해에서 또래치고 술 안 얻어먹은 이가 없다 했는데, 이제 경남바닥에서 그의 술을 안 먹은 이가 없게 됐다. 뱀쇼, 물쇼, 부산에서도 보지 못했던 경남 최고의 쇼가 올랐다. 통행금지가 사라진 밤의 빈자리를 사람들이 채웠다.
당시 대한민국 정치와 경제의 심장 역할을 하며, 소위 ‘잘나간다’는 사람들이 모여 들던 여의도는 나이트 클럽의 지향점이었다. 당연하게도 나이트 클럽 이름은 ‘여의도’였다. 2년 뒤, 운영자가 바뀌어 설립자의 의도가 잘 전달되지는 못했지만 꽤 오랜 시간 남해의 밤을 책임졌다.
2020년, 카메라가 건물의 마지막을 찍고 있다. 벽은 이미 구멍이 났고 그 사이로 길 고양이가 생선 대가리를 물고 드나든다. 나이트 입구를 지키고 섰던 건장한 청년 대신 크게 웃자란 들풀이 입구를 차지했다. 포크레인 한 삽이 떠지는가 싶더니 인부의 한 호흡 입김처럼 건물은 사라진다.
전 세대의 죽음 뒤에는 다음 세대의 삶이 있듯이 옛 건물이 사라지고 나면 새 건물이 들어선다. 옛 건물의 당부는 기억되는 한 사라지지 않고 새 건물에 전해진다. 누군가는 도시재생사업을 들어보지도 못하고 도시재생이 시작되었지만, 토의하고 의견을 나누는 과정이 지난하지만, 각자의 사정이 있어서 마음처럼 잘 되지는 않지만, 최대한 의견을 나누고 세심하게 건물을 지어 함께 사용하고 싶은 사랑스런 건물이 탄생하길 기대한다. 우리가 곧 ‘여기서’ 다시 춤을 출 수 있기를 꼭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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