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 엄마가 말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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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15,000원 |
상품요약정보 | 엄마와 여행을 망설이고 있다면 언젠간 가야지 하고 미루고 있다면 '안 가도 뻔하다'라고 생각한다면 더더욱 꼭 읽어봐야 할 30대, 환갑 넘은 모녀의 손에 손 잡고, 우왕좌왕 생애 첫 유럽 여행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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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엄마가 말했어
저자: 희숙과 영신
출판사: 영영
출간일: 2023-07-17
분야: 에세이
제본: 무선제본
쪽수: 144p
크기: 114*180 (mm)
ISBN: 9791198368508
정가: 15,000원
서른, 환갑 넘은 모녀의 유럽 여행기.
무릎 아프고 머리 시린 60대 엄마(희숙)의 여행 내공은 랜드마크만 둘러보면 되는 것. 그리고 웬만해선 빠르게 귀가해 집에서처럼 쉬는 것!
반면 유럽 한번 못 가본 30대 딸, 나(영신)의 소원은 왠지 랜드마크보다는 감각적인 장소에 가고, 비에 젖은 파리의 밤거리 한 번쯤 걸어보고 싶은 것….
어째 여행에 있어선 결이 다른 듯한 모녀지만 유럽 한복판에선 절대 손을 놓을 수 없었으니….
낯선 땅에서 엄마가 나의 엄마인 것을 응당 확인하는 시간.
아무렴 그렇지, 너무 좋아 짹짹 참새가 되는 순간도,
몸이 먼저 지쳐버려 환장하겠는 순간도 같은 모녀.
여행 중 딸, ‘나’는 엄마의 말을 수집하고, 소제목을 달았다.
그리고 영영 기억하고픈 사진과 이야기를 엮었다.
영신
-
'영영' 편집자이자 디자이너(이자 마케터).
10년째 책 만드는 사람.
좋은 이야기를 영영 기억하고자 1인 출판사를 시작했다.
런던
01. 타워브릿지를 보고 시작해야겠어 19
02. 런던에는 소매치기 없는 것 같아 21
03. 우리 여기 안 갔지? 23
04. 목말라 25
05. 나 에코백을 사야겠는데 26
06. 입천장이 아팠어 27
07. 돋보기가 없어서 그래 30
08. 그림 하나만 봐도 좋은 거 같아 32
09. 미안해, 내가 졸아서... 35
10. 한국에는 요거트 종류가 너무 적어! 36
11. 한국에서도 에나멜 반지가 유행이야 38
12. 서점은 이제 그만 41
13. 해가 떴어! 47
14. 런던엔 또 와야겠어 49
15. 변기가 막혔어 51
에든버러
16. (침묵) 60
17. 에든버러 사람들은 친절해 68
18. 후우 후우 70
19. 역시 영국 점원은 잘생겼어 72
20. 영국 음식 누가 맛없대? 73
21. 빵모자 너도 사 74
22. 너 키우면서 하나 후회한 게 있어 76
23. 등에서 땀이 나 78
파리
24. 어머, 나 파리에 왔어 90
25. 여기도 보고, 저기도 보자 94
26. 누가 파리 무섭대? 95
27. 모나리자만 보면 돼 97
28. 너무 멋있어 얘 101
29. 나, 파리의 지붕을 봐야겠어 107
30. 아니, 내려가지 말자 109
31. 집 앞에 오니 너무 좋다 111
루체른
32. 루체른에는 꼭 와야 해 121
33. 내 또래도 이렇게 여행하나? 122
34. 여기까지 와서 무슨 라면이야 126
35. 네 아빠도 좋은 점이 있어 127
36. 나는 집에 가고 싶어 128
37. 너희 나이 때 안일했던 것 같아 132
38. 하, 가방 놓고 내렸어 134
39. 나도 떡볶이 또 먹었어 135
40. 진짜 괜찮아 136
부록
엄마와 여행 준비 137
서점 리스트 142
내겐 유럽 서점 투어를 하다 운명 같은 책을 만나고 싶은 로망 같은 게 있었고, 그래서 서점은 보이는 대로 다 들어가 볼까도 했지만….
길을 걷다 또 다른 지역의 다운트 서점을 보고 내가 반가워하자 엄마가 말했다.
“서점은 이제 그만.” _41p
가만 앉아 고개만 돌리면 벌판과 나무, 호수 옆 양 떼와 시골집 들이 내게 오고 있었다. 그러다 저 멀리 바다가 보였다. 벌판과 나무, 호수 옆 양 떼와 시골집, 바다를 모르지 않지만 지겨울 만큼 누린 적은 없다. 좁은 골목, 촘촘한 빌라 틈에서 간신히 지내다가 뭐든 너른 것들이 내게 오자 위로받는 기분이 들었다.
아등바등 이룬 것보다 이처럼 거저 주어진 것이 훨씬 많은 것 같다. 엄마가 내 엄마인 것이 그렇다. _60p
우리는 보통 저녁을 먹고 식탁에 앉아 일기를 썼다. 요 며칠 믿기지 않는 나날을 각자의 마음에 소중히 보관했다. 그러다 어느 날, 엄마는 나를 키우며 후회한 것 하나가 있다고 했다. 그건 내 일기장에 빨간펜으로 쓱쓱 선을 긋고 띄어쓰기와 틀린 글자를 고쳐주던 거라고. 자녀가 일기를 쓰면 그저 잘 썼다, 즐거운 하루였다니 다행이다 하면 될 것을 실수부터 체크했던 게 후회된다고 했다.
엄마가 나를 키울 때의 이야기를 좋아한다.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 몰랐던 그 시절 이야기 를 들으면서, 부모가 자신의 연약함을 고백할 때 비로소 자녀는 더욱 부모를 사랑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_76, 7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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