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 사라진 모든 것들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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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16,000원 |
상품요약정보 | 추억을 선물해주고 사라진 모든 것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MZ세대 초등교사의 과거로 떠나는 낭만 여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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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사라진 모든 것들에게
저자: 맹비오
출판사: 지워크
출간일: 2024-05-01
분야: 에세이
제본: 무선제본
쪽수: 212p
크기: 148*210 (mm)
ISBN: 9791198631510
정가: 16,000원
청춘이라고 부르기엔 조금 민망한 세대.
윗세대에게는 버르장머리 없는 이들로,
아랫세대에게는 젊은 꼰대로,
이리저리 치이는 MZ세대.
그들을 대표할 수 없지만, 위로하고 싶었습니다.
90년대생인 제가 그 시절 제 경험을 담았습니다.
희미해진 기억을 최대한 되살려
하나하나 정성스레 주워 담았습니다.
제 기억이 부디 당신의 추억이길 바랍니다.
기억력이 나쁜 초등 교사.
소중한 날들을 잊지 않기 위해 글을 씁니다.
꾸준하게 쓰다보니 글이 모였습니다.
소중한 글조각을 조심스레 모아서
첫번째 책 <사라진 모든 것들에게>를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프롤로그 … 7
#1 우린 얼마나 많은 것을 잊고 살아가는지
현관 열쇠 … 15
비디오 테이프 … 21
두부 아저씨 … 28
2002 월드컵 … 34
싸이월드 … 43
디스켓 … 52
학교 앞 문구점 … 58
우유 당번 … 65
MP3 … 66
PMP … 73
컴퓨터 시간 … 75
공룡 … 82
선이 사라진 세상 … 88
주판 … 92
#2 자네 아직 거기 있었소?
필름카메라 … 103
만원의 행복 … 110
두발 검사 … 119
보리차 … 129
주전자 … 132
정수기 물통 … 134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 … 136
밥상 … 139
양반 다리 … 144
프로레슬링 … 146
공중전화 … 153
철가방 … 160
#3 기억 속 어디선가
미사가 끝났으니 복음을 전합시다. … 167
패배의 기억 … 172
선물 같은 아르바이트 … 182
그때 그 장소 … 186
주문이 두려운 세상 … 190
방에서 발견한 보물 … 196
에필로그 … 207
17p. 엄마의 철저한 문단속은 부작용도 있었다.
학교 끝나고 집에 와서 평소처럼 초인종을 눌렀다,
“엄마 나야!”
이상하게 문이 열리지 않는다.
‘엄마가 화장실에 있나?’
조금 기다려본다. 시간이 지나도 아무런 기척이 없다.
‘혹시 초인종이 고장 났나?’
다시 초인종을 눌러본다.
문밖에 서 있는 내 귀까지 초인종 소리는 선명하게 들린다.
‘아... 엄마가 없구나.’
핸드폰도 없고, 시계도 없던,
하필 주머니에 pc방 갈 돈조차 없던 그때.
나는 묵묵히 창밖을 보며 엄마를 기다렸다.
78p. 한컴 타자 연습’에는 ‘산성비’라는 게임이 있었다. 단어가 하늘에서 비처럼 내려온다. 우리가 할 일은 내려오는 단어를 빠르게 타자로 치는 것이다. 타자로 친 단어는 사라지고, 미처 치지 못한 단어가 바닥까지 내려오면 게임은 끝이 난다. 단계가 높아질수록 비가 내리는 속도가 빨라진다. 우리는 경쟁하듯 이 게임을 했다. 나도 모르게 타자가 늘었다.
97p. 주판 두 개를 발로 밟고 롤러스케이트 타듯 방 안을 누빈다. 물론 잘 굴러가진 않지만, 상상력이 중요하다. 여긴 방 안이 아니다. 빙상 경기장이다. 안톤 오노에게 억울한 패배를 당한 김동성 선수. 그의 복수를 해줄 사람이 바로 나다.
104p. 셔터 한 번 누를 때 아주 신중하던 시절이 있었다. 사진 한 장을 소중히 여기던 시절이 있었다. 사진을 찍기 위해 작은 구멍에 윙크해야 했던…. 한 번 찍고 태엽 감듯이 필름을 감아야 했던…. 사진을 찍고 나서 잘 나왔는지 바로 확인할 수도 없던…. 동그란 통에 필름을 담아 설레는 마음으로 사진관에 들어가던…. 모두가 필름 카메라를 사용하던. 그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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