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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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저자: 지은이: 이상화
출판사: 이음문고 :디자인이음
출간일: 2018-08-16
분야: 시
제본: 무선제본
쪽수: 125p
크기: 105*150 (mm)
ISBN: 9791188694280
정가: 4,000원
책이 가장 낭만적이었던 시절의 문학을, 책이 가장 아름다웠던 시절의 스타일로 재탄생시켰다. 언제 어디서나 함께할 수 있는 작고 가벼운 문고판의 책 안에, 책이 낯선 사람도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는 문학 작품을 엄선하여 담았다.
이음문고 국내 문학편의 여덟 번째 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는 이상화가 생전에 쓴 시를 모두 아우른다. 『나의 침실로』와 같은 초기 이상화의 관능적이고 낭만적인 시부터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등의 민족 시인의 면모가 돋보이는 저항시, 그리고 회환이 짙게 묻어나는 후기의 『역천』, 『서러운 해조』등의 대표작들을 담고 있다. 이상화는 일제강점기로 비탄에 빠진 우리 민족을 시적 생명력으로 끌어올린 작가다. 이음문고에서 종교와 여성 문제, 공간, 대구 방언을 아우르는 그의 다채로운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상화
이상화(1901~1943)는 1901년 4월 경상북도에서 태어났다. 다섯 살에 아버지를 여의고 14세까지 큰아버지 이일우에 의해 양육되었으며, 그의 훈도를 받으며 우현학교에서 수학하였다. 1915년 경성부의 중앙학교에 입학했으나 1918년 봄에 학교를 중퇴하였고, 자퇴 직후 강원도 금강산 일대를 방랑하였다. 1922년 『백조』 1호에 『말세의 희탄』 『단조』 『가을의 풍경』 세 편의 시를 발표하면서 등단했다. 강렬하고 낭만적인 시를 노래하던 이상화는 1919년 3.1 운동 시위 행사를 준비 하면서 식민치하의 민족적 비애를 본격적으로 표현한다. 1937년 독립투사인 형 이상정 장군을 만나기 위해 북경을 향하던 중 일본 관헌에게 구금되어 고초를 겪는다. 1943년 초 갑자기 쓰러졌다가 그해 3월 병원에서 위암 진단을 받았다. 투병 중에 대구 자택에서 위암과 폐결핵, 장결핵의 합병증으로 43세의 젊은 나이에 숨졌다.
말세의 희탄
단조
가을의 풍경
나의 침실로 -가장 아름답고 오랜 것은 오직 꿈속에만 있어라
이중의 사망 -가서 못 오는 박태원의 애틋한 영혼에게 바침
마음의 꽃 -청춘의 상뇌 되신 동무를 위하여
독백
허무교도의 찬송가
지반정경 -파계사 용소에서
방문 거절
비음 -‘비음’의 서사
가장 비통한 기욕 -간도 이민을 보고
빈촌의 밤
조소
어머니의 웃음
이별을 하느니
폭풍우를 기다리는 마음
바다의 노래 -나의 넋, 물결과 어우러져 동해의 마음을 가져온 노래
극단
선구자의 노래
구루마꾼
엿장수
거지
금강송가 -중향성 향나무를 더우잡고
청량세계
오늘의 노래
새 세계
조선병
겨울 마음
초혼
도쿄에서 -1922년 가을
본능의 노래
원시적 읍울 -어촌 애경
이 해를 보내는 노래
통곡
시인에게
비 갠 아침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파란 비
달아
달밤 -도회
지구 흑점의 노래
저무는 놀 안에서 -노인의 수고를 읊조림
비를 다오 -농민의 정서를 읊조림
곡자사
대구 행진곡
병적 계절
예지
반딧불 -단념은 미덕이다(루낭)
농촌의 집
역천
나는 해를 먹다
서러운 해조
기미년
눈이 오시네
쓰러져 가는 미술관 - 어려서 돌아간 인순의 신령에게
청년
무제
그날이 그립다
교남학교 교가
만주벌
‘마돈나’ 밤이 주는 꿈. 우리가 얽는 꿈. 사람이 안고 뒹구는 목숨의 꿈이 다르지 않으니.
아, 어린애 가슴처럼 세월 모르는 나의 침실로 가자. 아름답고 오랜 거기로.
‘마돈나’ 별들의 웃음도 흐려지려 하고 어둔 밤 물결도 잦아지려는도다.
아, 안개가 사라지기 전으로 네가 와야지. 나의 아씨여. 너를 부른다.
-나의 침실로
꽃 봐라 꽃 봐라 떠들던 소리가 잠결에 들은 듯이 흐려져 버리고 숨 가쁜 이 더위에 떡갈잎 잔디풀이 까지끄지 터졌다.
오래지 않아서 찬 이슬이 내리면 볕살에 다 쬐인 능금과 벼알에 배부른 단물이 빙그레 돌면서 그들의 생명은 완성이 될 것이다.
-청량세계
나는 마음을 다 쏟던 바느질에서 머리를 한 번 쳐들고는 아득한 생각으로 빗소리를 듣는다.
‘초-ㄱ 초-ㄱ’ 내 울음같이 훌쩍이는 빗소리야 내 눈에도 이슬비가 속눈썹에 듣는고나.
날 맞도록 오기도 하는 파-란 비라고 서러움이 아니다. 나는 이봄이 되자 어머니와 오빠 말고 낯선 다른 이가 그리워졌다.
그러기에 나의 설움은 파-란 비가 오면서부터 남부끄러 말은 못하고 가슴 깊이 뿌리가 박혔다.
매몰스런 파-란 비는 내가 지금 이와 같이 구슬픈지는 꿈에도 모르고 ‘초-ㄱ 초-ㄱ’ 나를 울린다.
-파란 비
눈이 오시면-
내 마음은 미치나니
내 마음은 달뜨나니
오 눈 오시는 오늘 밤에
그리운 그이는 가시네
그리운 그이는 가시고
눈은 자꾸 오시네
-눈이 오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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