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의 햇살에게

강사 생활 3년 만에 처음으로 휴가를 냈어요
3주동안 바르셀로나에서 지내기로 했어요
평소 외로움을 타서 현지 호스트 가족 집에서 지내고
운동 중독 판정을 받을만큼 춤을 좋아해서
살사와 바차타를 배웠어요
강사 직업병인지 어학원에 매일 다녔어요
몸에 새겨진 좋고 나쁜 기억들도 따라왔네요
바르셀로나에서 느낀 다섯 가지 감각과 몸이 전하는 기억에 관한 글입니다

오후에는 신나게 춤을 추고
오전에는 재미나게 영어를 가르칩니다
사랑하는 남편의 다정한 아내가 꿈입니다

1부. 외로움을 타서 현지인 호스트 가족과

정서적으로 지쳐서
입양 절차 밟을게요
뚫린 방패도 행복하구나
룸메는 일본인 축구 선수다
조용한 동네라서
반찬 투정
레알 마드리드 vs. FC 바르셀로나
집주인의 눈물
이불을 덮어주었다
당신의 집에서 따뜻함을 느꼈어요

2부. 스페인에서도 어학원 다니는 건 직업병일까

어학원 등록
부러움이라는 감정
스페인어 공부하는 축구 선수들
스페인어 유치원
이 언니 용하네
김치찌개와 스시
에스파냐 타임
이상한 가족

3부. 사진 말고 청각, 촉각, 미각으로

시각 장애인에게 여행이란
도시의 청각적 자극
바흐에게 감사합니다
거의 거식증
보카디요
놀이공원
운동 중독과 춤
살사 파트너의 잔소리
노숙자인가? 아, 와이너리 사장님이구나
최고의 와인을 만드는 방법
드림보드에 있던 Casa Batllo
백 퍼센트 오렌지 주스
성가대와 오르간 소리
구엘 공원에서 조깅하는 사람들
팔라우 구엘, 아니 음악당 구엘
중국인이 만드는 스페인 음식
비둘기는 환승하지 않는다
천사 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