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 먼지를 재우는 비 |
---|---|
판매가 | 10,000원 |
상품요약정보 | '조금 적어도 좋아'라는 온라인 글쓰기 모임을 통해 만든 독립출판물입니다. 팬데믹으로 인해 어디에도 흘려보낼 수 없는 시간을 이 글들을 엮으며 보냈습니다. 사소한 제 이야기가 누군가에게는 잠시나마 먼지를 재우는 비가 되길 바랍니다. |
배송방법 | 택배 |
배송비 | 3,000원 (50,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 |
월 렌탈 금액 |
월 원 (개월 기준)
|
---|
구매방법 | |
---|---|
배송주기 |
정기배송 할인 save
|
무이자할부 카드안내
할인가가 적용된 최종 결제예정금액은 주문 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책 제목: 먼지를 재우는 비
저자: 먼지잼
출판사: 조그만북스
출간일: 2021-09-15
분야: 에세이
제본: 무선제본
쪽수: 112p
크기: 115*170 (mm)
ISBN: 미발급
정가: 10,000원
죽을 것 같은 인생의 고비도 따뜻한 물 한 잔이면 넘길 수 있다는 걸 알게 해준 어린 시절. 어쩌면, 숨이 막혀 캑캑 거리는 사람에게 필요한 건 그저 따뜻한 물 한 잔 일지도 모른다.
괜찮냐고 도닥여 주는 손과 왔던 길을 함께 돌아가 줄 수 있는 자그만 친절. 다정한 말 한마디가 쭉 이어져왔기에 오늘의 삶까지 흘러올 수 있었습니다.
오늘 당신에게 다정한 말 한마디로 등을 다독여 주고 싶습니다. 괜찮아요. 이 괴로움이 지나가면 모든 것이 괜찮아질겁니다.
겨우 먼지나 날리지 않을 정도로 조금 내리는 비.
저는 대부분의 시간을 먼지로 살고 있지만, 가끔씩은 누군가의 마음 속의 먼지를 재워줄 수 있는 비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Instagram: meonziijam
송충이의 솔잎
새로 고침
1의 사정
홀로움
졸업의 졸업
기억장치; 영화
타인의 삶
상자를 닫으며...
고통과 외로움은 인생에서 배제할 수 없다.
이 두 가지가 내게 가져다주는 감정이 무엇이든 간에 그들을 친구로 삼으면 조금 마음이 편해진다.
가시가 잘고 많은 생선구이를 먹는 것처럼, 골라내려면 살점을 모두 파헤쳐야 하는 탓이다.
차라리 가시째로 삼켜내는 것이 낫다. 가시를 발라내느라 씨름을 하다 보면 배를 채우는 걸 잃어버린다.
싫어하는 걸 발라내는 데 에너지를 쓰기에는 인생은 짧다. 청춘은 더 짧다.
언제가지나 젊고 건강한 육체, 상처에 예민한 감수성을 지닌 채 살 수 있다면 좋겠지만, 세월은 많은 것을 무디게 한다.
아픔에 쉬이 반응하던 몸과 마음도 이제는 오히려 돌덩이처럼, 흐르는 물처럼 그러려니 할 일이 많아지는 것이다.
- 홀로움, 53-54p
게시물이 없습니다
게시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