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 매거진병:맛 Vol.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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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17,000원 |
상품요약정보 | 소리 없이 찾아온 병마 앞에 주저앉기보다, 담담하게 혹은 당당하게 자신의 아픔을 끌어안은 2030세대의 투병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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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매거진병:맛 Vol.2
저자: 스튜디오어중간 편집부
출판사: 스튜디오 어중간
출간일: 2023-05-17
분야: 인문
제본: 무선제본
쪽수: 141p
크기: 180*240 (mm)
ISBN: 9791197294792
정가: 17,000원
매거진<병:맛>은 소리 없이 찾아온 병마 앞에 주저앉기보다, 담담하게 혹은 당당하게 자신의 아픔을 끌어안은 2030세대의 이야기를 수집하고, '투병'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태도를 제안하는 책이다. 특정 질병이 아닌 ‘투병의 시간’ 그 자체를 둘러싼 여러 관점을 사진·그림·영상·에세이·음식·인터뷰 등의 콘텐츠로 재구성하고, 그 속에서 다양한 맛과 색을 건져내어 한 권의 magazine으로 엮었다. 슬픔과 우울, 무기력 같은 어두운 색채로 그려지는 기존의 시선을 탈피하고 새로운 투병문화의 지평을 열고자 한다.
스튜디오어중간 편집부
장지수
2018년 3월, 몸에 심한 탈이 나 고생한 후로 '고정된 틀 속에 스스로를 구겨 넣는 억지스런 삶은 이제 그만해야겠다'고 곱씹었습니다. 유연하지 못했던 지난 삶을 아픔의 원인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스튜디오 이름은 그래서 어중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정가운데를 고집하는 '중간'이 아닌 과정을 포용하는 움직임에 반응하는 어중간으로, 이도 저도 아닌 상태의 '어정쩡'과 다른 적극적인 태도로서의 '어중간'으로 남은 삶을 걸어갑니다.
김가현
2020년부터 스튜디오어중간에 합류하여 일하고 있습니다. 인생의 답은 늘 신속하고 분명한 게 좋은 줄 알았는데, 살면서 문득 깨달았습니다. 삶은 결코 '이것 아니면 저것'의 선택지로만 흘러가지 않는다는 걸요. 아슬아슬하고 어렵지만, 매일 하루 치의 무모함과 용기를 쌓아서 ‘어중간’한 삶의 태도를 완성하려 노력합니다.
Title: 매거진병:맛 Vol.2
Subtitle: 청록, 얼얼하고 질긴
17p, [Talk] 2030 투병인의 먹고사는 일, 그 기쁨과 슬픔 - 패널5인
47p, [Interview] 깊고 무거운 심연 속 초록 한 방울 - 이민재
64p, [Art] 어쩌면, 우린 Maybe We're - 백지현
71p, [Interview] 나는 젊은 사별자입니다 - 정하은
84p, [Performance] 수풀 the interwined - 곽승희
107p, [Essay] 큐레이션: 청록 - 백서현
116p, [Recipe] 투병하는 반려인을 위한 돌봄요리 - 소중한 & 한글나라
134p, [Outro] 두 번째 <병:맛>을 띄우며 - 김가현
나는 그냥 기계처럼 일하는 삶을 살았을 가능성이 크겠지만, 암 때문에 조금은 나답고, 내가 원하고, 내가 만들어 가는 삶을 살게 되었어요. 그게 가장 큰 변화인 것 같아요. -22p
아픈 몸인데 소속도 없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절망적이고 두려움도 커서 일단 대학원에 진학했어요. (...) 성격을 버리지 못하고 또 열심히 무리해서 공부하다가 많이 아프게 되었어요. 결국 한 학기를 마치고 신장 투석을 하게 되었고 지금까지 무기한 휴학 중이에요. - 23p
몸이 변한 이후로 예전에 일했던 분야에 재취업을 준비해 본 적이 있는데요. (...) 식사를 어떻게 할지부터가 고민됐어요. 이전과는 다르게 점심시간이라는 단어가 굉장히 무섭고 두려운 단어로 변해 있더라고요. -32p
제 병에 대한 기억과 감정, 그 깊숙한 부분까지 같이 가보고 싶어하는 누군가가 나타났다는 게 오히려 기뻤어요. - 48p
틱 너머 나의 진짜 모습을 친구들이 바라봐줄 때 정말 즐거워요 -58p
삶을 지켜낸 노인들이 경이롭게 보이기 시작했다. 나도 노인이 될 수 있을까. 그 대단한 일을 내가 해낼 수 있을까. -64p
누군가 인사치레로 ‘결혼하셨어요?’라고 물어보면 뭐라고 대답할지 고민스러웠어요. 처음 만난 사람한테 내 남편이 죽었다고 할 수는 없잖아요. 얼마나 당황하겠어요? -75p
삶은 예상할 수 없는데 미래에 일어날 일을 염두에 두고 결정해야 하는 것이 많았어요. -75p
아픔과 고통, 후회, 배신, 기억에 대한 미화, 혼자 남았다는 외로움과 상실감, 살아야 한다는 공포와 두려움. 모든 걸 겪어야만 이겨낼 힘이 생기는 것 같아요. -78p
당신의 안에는 무엇이 빛나고 있나요. 혹은 어떻게 곪아가고 있나요. -111p
아프다는 건 이렇다. 누군가에겐 일상인 일을 일탈로 여겨야 하는 생활. 그런 생활을 나만의 일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삶. 당신의 아픔은 무엇인가. -12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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