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 저기요, 맥주 하나 더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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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저기요, 맥주 하나 더 주세요
저자: 신훈
출판사: -
출간일: 2021-09-10
분야: 에세이
제본: 무선제본
쪽수: 120p
크기: 110 x 190 (mm)
ISBN: 미발급
정가: 11,000원
이 책은 찌질한 한 남자의 이별을 그려놓은 그림일기입니다. 한 여자가 온종일 잊히지 않아 시로 그리다가, 그 여자가 잊히며 횡설수설 수다를 떨고 있는 한 남자의 머릿속을 그려봤습니다.
부산에서 태어나 문과를 거치며 ‘말수가 적어야 경상도 남자다.’라는 생각으로 살았다. 그러다 이과로 대학을 나오며, 계산적인 사람으로 변하더니, 언젠가부터는, ‘아… 나는 내가 하고 싶은 말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그런 남자가 되어 있구나.’라고 느끼게 되면서 글을 다시 배우기 시작했다.
어느덧 나이는 40이 다 되어 가는데, 글은 여전히 4살 같이 조악해서, 아무리 계산기를 두드려도 계산식이 맞지 않는 글에 부끄러워하다가, 작은 책의 마침표를 찍게 되었다.
SNS 아이디 @shin__hh
전반전
- 달콤하지만 날카로운
- 포도해놓고 망고한
- 지워도 지워도
- 보이지 않게 어두운
- 다른데 똑같은
- 버리기 어려운
- 차라리 나은
- 우울하고 시원한
- 무심하게 벗어난
- 다시 상처 줘도 좋으니
- 전하지 못한 채 구겨놓았던
- 채워도 채워도 채워지지않는
- 두고두고 후회하는
- 가릴수록 가려지지않는
- 떠올릴수록 보고싶은
- 지워도 지워도 진해지는
- 투명하게 금이간
- 간절하게 원하는
- 인사정도는 할 수 있는
- 처음 본 듯 새로운
후반전
- 모두 다 나처럼
- 잊혀지는게 자연스러운 차가운 도시 남자
- 구찌 신발을 신은
- 누가 또 내 삶에서
- 밤이 무거워진다
- 끄덕끄덕
- 이제라도
- 고꾸라지지 않으려면
- 꺾여 들어가다
- K 포카드의 반전
- 결정보다 노력
- 평소처럼 하자
- 퍽 난감하다
- 하-
- 저 여기서 내려요
- 저기요 맥주 하나 더 주세요 그때쯤에는
- 그 소리에 기대어
나는 달달한 게 필요했어요
그래서 사탕을 먹었죠
그런데 사탕이 먹다 보면
금이 가고 날카로워질 때가 있잖아요
그러다 보면 입 안에 상처가 생겨
피가 나기도 하고요
-달콤하지만 날카로운 13p 중-
오늘을 희생하면 내일은 더 큰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도 말한다. 뭐 틀린 말은 아닌데, 그 말을 듣고 있으면 왠지 냉장고에 아껴뒀던 케이크에서 곰팡이가 핀 기분이랄까?
-저기요 맥주 하나 더 주세요 109p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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