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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어린이와 문학 (2021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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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 정보

책 제목: 계간 어린이와 문학 (2021 여름)
저자: 편집부 외
출판사: 어린이와 문학
출간일: 2021-06-01
분야: 어린이 / 정기간행물
제본: 무선제본
쪽수: 316p
크기: 165*240 (mm)
ISBN: 2636-0594
정가: 12,000원

책 소개

계간 <어린이와 문학>은 100여 명의 작가, 화가, 편집자 들이 뜻을 모아 펴내는 비영리 아동문학 잡지입니다. 2005년에 월간으로 창간한 이후 15년 만에 계간으로 전환하였고, 2021년 여름을 맞아 통권 제175권을 세상에 내놓습니다.

<어린이와 문학>은 기존의 등단 제도를 과감하게 없애고 ‘자유 투고제’를 도입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완성도 있는 좋은 작품이라면 기성, 신인 구분 없이 가려 뽑아 잡지에 게재하며, 신인의 경우 작품 게재와 동시에 곧바로 작가로 등단하는 셈입니다.

잡지에 실린 작품들에 대한 평(계간평)은 해당 호에 수록합니다. 계간평은 통상 다음 호에 싣지만 해당 호에 바로 수록함으로써 독자들이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고 작가, 비평가, 편집자, 독자 등 다양한 시각으로 작품을 살펴보는 새로운 형식의 계간평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2021년에는 동시와 동화, 청소년소설의 게재 수를 늘리는 한편 깊이있고 단단한 청소년소설을 쓰는 박영란 작가가 청소년장편 소설을 연재하기 시작했습니다. 또 식민지시기 우리 동화를 연구하는 젊은 연구자 정선희가 시대와 대응한 식민지시기 우리 동화에 대한 사건적 기록을 연재합니다. 서평을 통해 작품과 작가의 창작 작업을 살피고 좋은 작품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 밖에도 아동청소년문학 안팎의 다양한 입장과 시각을 살펴볼 수 있는 ‘목소리’, 시의적 목소리를 담는 ‘시선’, 작가들이 쓰는 논픽션, 새로운 관점에서 다채로운 그림책 이야기를 풀어 갈 ‘그림책의 그림을 읽다’ 등을 통해 다양한 목소리를 담고자 합니다.

2021년 여름호의 특징

코로나19 감염병이 여전히 기세등등한 가운데 팬데믹 이후 두번째 여름을 맞습니다. 누군가는 2년에 가까운 시간이 빼앗기고 사라졌다고 생각하겠으나 우리는 현실을 대면하는 것, 늘 하던 대로 잡지를 만들며 일상을 굳건히 지켜내는 것이야말로 이 싸움을 이기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2021년 여름호의 ‘작가의 서랍’은 강정규 시인, 이상교 시인의 만남을 기록했습니다. 두 시인이 살아온 시간의 무게가 고스란히 담긴 말씀이었습니다. 특집 기획 ‘우리 동시의 유산과 오늘의 동시’는 동시를 쓰는 일도, 읽는 일도 반복재생을 끊고 차이를 반복하려면 우리가 지나온 길을 알아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습니다. 김제곤 평론가를 통해 우리 동시 100년이 담긴 소중한 유산을 살펴보고 김미희, 송선미, 임수현 시인을 통해 오늘날 동시 현장에서 자기만의 방식을 찾아 창작 실험하는 동시인들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번역가 박종대는 ‘시선’을 통해 지구를 살리는 발칙한 상상을 펼칩니다. 계룡문고 이동선 대표의 ‘목소리’는

오랫동안 지역 서점을 운영하며 독서 운동을 펼쳐온 현장의 경험을 담고 있습니다. 지난 봄호에 이은 정선희 연구자의 ‘식민지시기와 우리 동화’ 두 번째 이야기는 손진태와 그가 쓴 역사동화를 소개하며, 지난 해 <창비 어린이>를 통해 신인평론가로 등단한 김젬마는 이번 여름호 ‘평론’에서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재난 서사 기록의 방향을 고민합니다.

지난 호보다 풍성하게 구성된 창작코너는 마음까지 여유롭게 합니다. 더불어 5.18 신인문학상을 수상한 두 명의 작가를 소개합니다. ‘삐뚤빼뚤’에는 네 명의 어린이가 쓴 글이 담겼고, 잡지에 실린 작품에 대한 최초의 비평적 행위인 ‘우리들의 단톡방’은 동시와 동화를 구분해 조금 더 본격적인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서평’에는 이 계절에 발표된 의미 있는 작품을 소개합니다.

저자 소개

어린이와 문학

100여 명의 작가, 비평가, 독자들이 모여서 만드는 비영리 순수 어린이·청소년 문예 잡지이며, 2005년 8월에 창간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신인에게는 발표의 장을, 공부하는 이들에게는 자유로운 담론의 장을, 그리고 어린이를 창작과 비평의 중심으로 되불러 옴으로써 우리나라 아동문학의 지평을 넓혀 왔습니다.

여는글 : 김재복 – 하던 대로

작가의 서랍 : 강정규, 이상교 – 시는 외로움 속에서 돋아나지만 희망은 절망의 끝에서 시작된다

시선 : 박종대 – 지구를 살리는 발칙한 상상

동시 :

고지운 – 꿈꾸며 사는 일, 장래 희망

김경진 – 나를 위로하려면, 너를 웃게 하려고

김준현 – 달팽이 입맛, 요를 둘둘 말아요

김풀 – 하얀 집, 마이너스 플러스=제로

남은우 – 우산이 뛴다, 오리너구리

신재섭 – 덤으로 얻는 일, 우리 집 자판기

안학수 – 가마니랑 포대, 미세먼지

이안 – 지금 당장 냉장고 문을 열고 코끼리를 꺼내자, 호박덩굴이 그럼 그러자고

임복순 – 화장실 통일, 유전자를 물려주신 부모님께

장세정 – 달달 달걀, 꽁다리 김밥

장영복 – 아직은, 새 옷 갈아입기

전병호 – 끌고 오는 자전거, 고라니를 만났다

하청호 – 얄미운 말, 기억을 갉아 먹는 벌레

동화 :

김현경 – 도깨비 깨비동

남온유 – 도시 어부 챔피언

박남희 – 오복슈퍼 전담

임어진 – 매로매로 도깨비

청소년 소설 :

신현이 – 새와 돌

장편 연재 : 박영란 – 시공간을 어루만지면 2회

<특집 : 우리 동시의 유산과 오늘의 동시>

김제곤 – 동시 100년, 도전과 변모의 발자취

김미희 – 동시와 어린이시를 향한 시선

송선미 – 동시와 여성주의와 나-미지의 당신들께

임수현 – 두 개의 조각보로 이뤄진 이야기

삐뚤빼뚤 :

김민기 – 대롱대롱

김윤호 – 낙엽

한시현 – 미운 코끼리

진영재 – 독재자

목소리 : 이동선 – 어린아이의 가슴 높이에 맞는 독서교육의 길을 모색한다

평론 : 김젬마 – 재난의 일상화, 전망 부재의 서사

기획연재 : 정선희 – 식민지시기와 우리 동화-역사동화를 쓴 늦깍이 유학생-인류학자 손진태의 재발견

우리들의 단톡방 :

동시 - 옥상·솜털·딸기·봄봄

동화 - 해바라기·너구리·갯무꽃

서평 :

김윤 – 비평의 선율 ─ 몰아서 읽기의 즐거움

김지은 – 덫에 갇히지 않는 이야기의 힘 ─ 『호랑이를 덫에 가두면』

유하정 – 존재의 가치를 응원하는 꿈뻑의 시간 ─ 『고향에 계신 낙타께』

이예은 – 이별을 준비할 수 있다면 ─ 『모두 웃는 장례식』

이퐁 – 다른 세계를 상상하는 법 ─ 『햇살을 타고』

2021 5.18 문학상 신인상 동화 부문 당선작 – 수상작, 수상소감

정민영 - 『완벽한 탐정』

조연희 - 『한별이가 살던 집』

책 속으로

아직 ‘말해지지 않은 말’들과 아직 ‘발견되지 않고 호명되지 않은 존재’들을 찾아 나서려는 노력과 함께 동시에서 미래의 고전으로 오래도록 살아남을 보편적인 언어와 상상력은 무엇이 있을지를 아울러 고민했으면 한다. 무엇보다 지난 십오 년의 시적 성과 이면에 잠복하고 있을지도 모를 타성이나 퇴행의 조짐들을 부지런히 경계하고 점검해 가는 것이야말로 우리 동시의 당면한 과제가 아닐까 생각한다.

— 김제곤의 “동시 100년, 도전과 변모의 발자취”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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